요즘 한국은 커피공화국 이라할 정도로 커피 마니아들이 많다. 길거리를 걷거나 엘리베이터 안에도 심지어는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도 커피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 커피 한잔에 10만 ~ 20 만원 한다면 마실 수 있나요? 오늘은 가장 비싸다는 코끼리똥 (블랙아이보리커피) 생산과정에 대한 포스팅을 하려고 한다.
커피가 익어가고 있는 라오스 볼라벤고원
볼라벤 고원은 라오스 남부도시 팍송에 있는 고원지대로 무더운 라오스 남부이지만 날씨가 선선해서 커피농사를 많이 짓고 있는 고원지대이다. 밤에는 추위를 느낄 정도로 춥다. 팍송의 커피농장은 한국사람이 상상하는 농장의 규모가 아니다. 산 전체가 커피농장이라 할 만큼 대규모의 농장들이다. 한국처럼 개인이나 기업이 하는 소규모가 아니라, 다국적 기업이 거대한 규모로 운영하는 커피 농장들이 즐비한 곳이다.
코끼리똥 (블랙아이보리커피)
코끼리가 커피를 먹어서 코끼리의 소화고정을 거쳐서 응가와 함께 배출되는 커피를 수거하여 잘 말린다. 코끼리의 강력한 소화기관에 의해 대부분 소화되고 그래도 미처 소화되지 못한 소량만이 나온다. 이것을 햇볕에 잘 말려서 커피 생두만을 골라낸다. 채식동물인 코끼리 인지라 건초들이 많이 섞여 있다.
이것을 잘 골라서 깨끗한 물에 세척하면 그 유명한 블랙아이보리 커피가 탄생하는 것이다. 물에 세척 후 다시 건조과정을 거쳐서 잘 건조된 것을 로스팅하여 분쇄하여 커피머신으로 내리면 코끼리 커피 탄생.
그렇다면 여기서 의문이 하나 생길 수 있다. 과연 코끼리가 커피를 좋아하는가?
정답은 아니다. 이다.
그럼 어떻게 코끼리에게 커피를 먹일까? 하루에 먹어대는 양이 어마 어마한 코끼리에게 커피를 먹이는 방법은 코끼리가 좋아하는 바나나, 수박등 과일 속에다 커피 원두를 숨겨서 코끼리에게 먹이는 것이다. 이러한 사정이다 보니 생산 원가가 비쌀 수밖에 없고, 또한 코끼리의 강력한 소화기관으로 으로 소화되지 않고 배출되는 양이 소규모 인 데다가, 또 그것을 사람이 일일이 수거해야 하다 보니 타 커피에 비해서 생산비가 비싸다 보니 판매가격 역시 비싼 것이다.
맛에 대해서도 글을 쓰고 싶은데, 아쉽게도 코끼리똥 커피 생산과정은 지켜보았지만, 마셔볼 기회까지는 주어지지 않았다. 코끼리똥 커피와 더불어 라오스에서 유명한 루왁커피에 대한 포스팅은 다음 기회에 다루어 보겠다.
라오스의 옛 이름은 란쌍왕국
란은 100만을 뜻하고 쌍은 코끼리를 뜻하므로 백만 마리의 코끼리가 있는 나라라는 뜻인데, 그 많던 코끼리는 다 어디로 간 건지, 이제 라오스에서도 코끼리 찾아보기는 그리 쉽지 않다. 라오스 남부도시 팍세에서 차량으로 2~3시간을 더 가면 코끼리 마을이 있는데, 그곳에서 코끼리 트래킹을 하기도 하기도 하는데, 찾아가는 도로 여건이 안 좋다 보니 관광객은 그다지 많지 않은 편이다.
마무리
본 블로거는 복잡한 도시보다는 우리나라 60~70년대처럼 시골의 풍경을 좋아하는 편이다. 그러다 보니 외국 여행을 할 때도 유명하다는 관광지도 물론 둘러보지만, 별로 유명하지 않고 알려지지도 않은 도시 골목길을 둘러보기를 좋아하고, 도시 외곽지역 사람의 인적이 드문 곳을 혼자 천천히 걸으며 둘러보는 것을 좋아한다.
라오스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라오스는 공산주의 국가이니 위험하지 않느냐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을 텐데 본인이 경험한 바로는 아주 안전하다. 야간에는 모르겠지만 주간에는 마음껏 돌아다녀도 될 만큼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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