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안(베트남어: Hoi An)은 베트남 꽝남성의 남중국해 연안에 있는 작은 도시이다. 인구는 약 80,000명입니다. 동서양의 문화가 어우러진 무역항이 있었고 1999년 11월 29일부터 12월 4일까지 모로코의 마라케시에서 개최된 제23차 유네스코 회의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호이안 - Hoi An
씨클로와 오토바이, 농라(베트남 전통 모자)를 쓴 행상만 아니라면 호이안 구시가는 중국의 어느 마을을 연상케 합니다. 점차 무역의 중심이 호이 안에서 다낭으로 옮겨 가면서 호이안은 졸지에 잊혀진 항구 마을이 되었고, 그 덕에 20세기에 베트남에서 일어난 많은 전쟁의 파괴에서 빗겨 나, 건축물들은 거의 훼손되지 않은 상태로 남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호텔, 식당, 바, 맞춤옷가게, 기념품 가게 등이 구 시가지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비현실적인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호이안의 카리스마가 배어 있다. 낮은 기와지붕의 집과 옛 모습 그대로인 도로 등에서 동서양이 복합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일본인들이 세운 건축물도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호이안 옛 마을
이처럼 15세기부터 19세기까지의 동남아시아의 무역항으로서 잘 보전된 사례라는 점을 인정받아, 1999년 호이안의 옛 마을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매표소에서 관람 티켓을 산 뒤 산책을 겸해 천천히 걸어 다니며 구경하기 좋으며, 떤키 고택(Old House of Tan Ky)은 호이안에서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집이며, 호이안의 중국 상인 부호 떤키가 거주했던 집입니다.
중국인들의 회관이었던 광동회관과 복건회관도 이 안에 있는데, 각각 광동 출신과 푸젠성의 화교들이 친목도모를 위해 건설한 향우회관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광동회관은 화려하며, 중앙에 있는 거대한 용 석상과 관우와 관련된 벽화가 있습니다.
호이안 역사문화박물관
호이안 역사문화박물관에서는 참파왕조(2∼17세기) 때부터 발전해 온 호이안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쩐가사당은 베트남, 중국, 일본 양식이 뒤섞인 사당으로, 응우옌 왕조의 관리였던 중국인 후손이 지었고 이 집안 선조들의 유품도 전시돼 있습니다.
낌봉 목공예 마을
오늘날 호이안은 작은 도시로 남아 있지만, 관광객이 꽤 많이 찾아오고 배낭여행객들을 위한 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수많은 미술품과 공예품 가게들과 맞춤옷 가게에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 쇼핑을 즐기며 맞춤옷 가게에서는 유럽에서의 가격보다 상당히 싼 가격으로 맞춤옷을 구할 수 있습니다.
투본 강에서 배를 타고 여행을 하다 보면 낌봉 목공예 마을을 방문할 수도 있습니다.
짬 섬
짬 섬(Cu lao Cham)은 호이안에서 직선거리로 18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근해의 섬이다. 보트를 타고 20~30분 정도 가면 나타나는 산호섬으로 다이빙, 스노클링이나 수영을 할 수 있는 관광 명소로 5월에서 8월까지가 가장 방문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안방 / 끄어다이 해변
호이안의 올드타운에서 차로 약 17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수영과 패러세일링 등의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해변에는 카페, 레스토랑 등이 있으며, 해변에 있는 썬베드는 이용료를 별도로 내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근처의 끄어다이 해변(Cua Dai)과 함께 호이안을 대표하는 해변입니다.
등불 축제
호이안은 매월 음력 보름에 등불 축제가 개최 는데, 등불 축제는 18:00 ~ 19:00까지 한 시간 동안 과거의 호이안을 기억하는 뜻에서 등불을 제외한 거의 모든 인공조명을 소등하는 축제입니다. 소등과 동시에 곳곳에 다양한 전통 공연이 개최되어 볼거리를 많이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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